내멋대로 즐겁게 여행하는 남쌤입니다 : )
이번에는 우도여행기를 풀어보려고 해요! 우도는 제주도에 딸린(?) 작은 섬이죠 ㅎㅎ
땅콩으로 워낙 유명한 곳이기도 하고요.

우도는 제주도에서도 동쪽, 성산쪽에 있는데요. 성산에서 제일 유명한 성산일출봉과 같이 구경하기 좋은 코스인 것 같아요!
아침 일찍 성산일출봉에서 일출을 보고 아침식사 후에 우도를 다녀오면 완벽한 하루 코스가 되거든요.

일단 우도를 가기위해서 성산항으로 가야합니다. 성산항에서 배를 타고 우도로 가는데요, 승선권은 예약은 안되고 당일 현장구매만 가능하답니다. 아무래도 오전 일찍 가는게 여러모로 이점이 많답니다.
또, 우도에서 돌아오는 마지막 배가 저녁6시쯤이고 우도를 꼼꼼히 돌아보려면 적어도 4~5시간은 소요되니 점심이후에 들어가기에는 좀 빠듯하기에 오전에 다녀오시기를 추천드려요!

우도를 가기위한 첫 관문

성산항으로 가면 도항선 대합실로 들어가서 표를 구매하면 됩니다!
저는 오전에 일찍 가는 게 좋다는 정보를 미리 입수 하고 ㅎㅎ 아침 9시에 갔는데요, 생각보다 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와있더라구요.  배는 매시간 30분에 출발하는데 저는 9시 30분에 출발하는 배편을 끊었답니다.
이 날 저는 호텔을 옮겨야했기 때문에 무거운 베낭을 들고 성산항까지 갔는데요, 우도에서도 이 짐을 다 들고 움직여여하나.. 고민했는데, 대합실 안에 들어가면 매표소 바로 맞은편에 물품보관함이 있답니다! 저처럼 짐이 많은 분들도 걱정말고 가시면 됩니다 ㅎㅎ

우도를 가기위한 승선신고서 

매표 전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는데요.
바로 승선신고서 작성입니다.
매표소 앞쪽으로는 신고서 작성대와 볼펜이 준비되어있고 많은 분들이 이미 작성하고 있더라구요.
작성법은 작성대에 잘 설명되어 있으니 어렵지 않게 작성할 수 있습니다. 사실 설명이 없어도 이름과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을 간단하게 작성하면 되고 챠량을 가져가지 않는 경우는 추가로 작성할 부분도 없으니 쉽게 하실 수 있어요.
작성한 승선신고서를 들고 매표를 하러 가시면 되는데요, 우도 왕복 승선권 10,500원 으로 비교적 저렴하다고 생각됩니다.
배를 타는 시간은 십여분 남짓이긴 하지만 비싸다고 생각되지는 않았어요 ㅎㅎ
매표가 끝나면 이제 배를 탈 준비는 완료!! 되었습니다. 배를 타는 시간이 짧지만 혹시 모르니 미리 화장실에 꼭 다녀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배 안에도 화장실이 있지만 아무래도 좀 협소하고 불편할 수 있으니까요!

제가 탔던 우도가는 배예요!
생각보다 배가 엄~청 커서 놀랬어요.
이름은 우도랜드2호 ㅎㅎ 뭔가 귀엽더라구요. 파란 바다위에 하얀 배를 보니 괜히 설레더라구요! 아침일찍부터 움직여서 뭔가 피곤한 감이 있었는데 이때 갑자기 잠이 확 깨면서 컨디션이 업 되더라구요 ㅎㅎ

쨘-! 드디어 우도에 도착했습니다!
보통은 성산항에서 배를 타면 천진항으로 도착하는데요,
천진항에 도착하시면 경찰소장님께서 간단한 안내말씀을 해주신답니다.   우도 여행에 꼭 필요한 내용들이니까 귀찮아도 꼭 듣고 이동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우도에 도착하시면 엄청나게 많은 전기차업체를 만나실 수 있어요 ㅎㅎ   저도 진짜 깜짝 놀랬답니다.   다들 호객행위를 많이 하는데 휩쓸리지마시고 천천히 보시고 맘에 드는 업체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처음 우도여행을 계획 할 때는 우도올레를 걸으면서 천천히 우도를 둘러보려고 했었는데요, 생각보다 우도가 엄청 크더라구요.
저는 진짜 걸어서 두세시간이면 되는건가 했었는데, 택도 없는 생각이었어요. ㅎㅎ
그래서 저도 전기차를 대여하기로 결정했답니다! 하지만 올레를 경험하고 싶으신분은 우도올레길이 잘 되어있으니 걸어서 여행하셔도 좋아요.
전기차외에도 전기스쿠터, 전기자전거, 혹은 일반 자전거도 대여가 가능하답니다.   자전거의 경우는 종일 대여도 만원정도로 저렴하더라구요.   보통 한 업체에서 다양하게 취급하고 있으니 원하는 업체에 가셔서 비용 등을 알아보시면 됩니다!

저는 신형 전기차로 선택했고 시간제한없이 종일 3만원에 대여했습니다.   대략 5시간정도 탔으니 저는 시간당 6천원 정도의 요금으로 빌린 셈이네요.
처음 대여할 때는 조금 비싸다는 생각을 했지만 반납할 때는 충분히 가치있는 지출이었다고 생각했답니다.   이 날 진짜 한여름처럼 너무 더웠는데 (10월초였는데 말이죠..) 만약 걸어서 여행했더라면 저는 태양 아래 바싹 말라버렸을지도 몰라요.. ㅎㅎ

전기차를 타고 본격적으로 우도여행을
시작합니다!
저는 천진항을 출발해서 시계방향으로 우도를 한바퀴 돌았는데요, 우도의 해변도로를 따라서 첫 번째 목적지인 하우목동항으로 향했습니다.  
길을 몰라도 괜찮아요!
그저 해변을 따라 달리기만 하면 된답니다. ㅎㅎ 우도는 차선이 명확하게 나눠지지 않은 곳이 많지만 기본적인 룰을 지켜주시면 충분히 즐겁게 운전할 수 있어요.
속도는 천천히, 그리고 헬멧은 필수 입니다!

곳곳에 여기는 우도다!! 하는 아이템들이 여기저기 많았는데요.
파란 하늘과 파란 우도의 바다.. 정말 예쁘죠?
햇볕이 뜨거웠지만 그래도 아주 맑은 날씨 덕분에 시선이 가는 곳 마다 그림같은 풍경이 펼져졌어요. 유독 우도의 바다는 진한 파란색이더라구요.
진짜 진짜 바다색! 찐 파랑이요 ㅎㅎㅎ
우도에는 두개의 항구가 있는데요, 제가 도착한 천진항이 있고 하우목동항이라는 항구가 또 있어요!
둘 다 성산항으로 갈 수 있으니 우도를 나갈 때 원하는 곳에서 배를 타시면 됩니다.

우도의 멋진 풍경

하우목동항을 지나서 이번에는 망루등대를 향해 갔는데요, 끝없이 펼쳐지는 바다 풍경에 저절로 속도를 줄이게 되더라구요.
너무 빨리 지나가버리는게 아쉬워서 최대한 낮은 속도로 바다를 보면서 갔답니다.
중간중간에 정차할 곳들이 많아서 10분이상 달리지 않았던것 같아요 ㅎㅎ
자꾸만 멈추게 되는 <마성의 우도> 랄까요.. 계속 사진을 찍고 싶고 멈춰서서 넋놓고 바다를 바라보게 되더라구요.

귀여운 우도 전기차

우도에 갔던 날 아침을 너무 간단하게 먹은 탓인지 일찍 배가 고프더라구요.
등대로 향하던 길가에 예쁜 식당이 보여서 멈췄답니다.
아. 사진속 차가 제가 빌린 전기차예요!
너무 귀엽죠? ㅎㅎ 1인승 같은 2인승이랍니다 ㅎㅎ 핑크색 차를 탈 뻔 했는데, 저는 이 하얀색이 맘에 들어서 직원분께 하얀색 차로 달라고... 진상아닌 진상을 부렸죠.
하지만 덕분에 신나게 운전할 수 있었답니다!
아, 전기차에는 에어컨 같은건 없어요... ㅠ 창문을 열고 바람이 들어와야 시원하답니다!
그리고 가급적 긴팔을 입으시거나 양 팔에 선크림을 듬뿍! 바르셔야해요.
저는 선크림을 안발랐더니 아주 양쪽 팔이 시커멓게 ㅋㅋ 잘~ 탔더라구요. 저녁에 샤워할때 따끔거려서 혼났답니다.
제주는 초겨울까지도 꽤 해가 뜨거우니 참고하시기를!

어쨌건 저 예쁜 식당에서 우도의 바다를 바라보며 점심을 먹었답니다. 점심메뉴는 해물라면! 커다란 문어랑 새우, 홍합이 듬뿍 들어간 바다라면이었어요!!
나이가 지긋하신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셨고 통통한 문어를 씹는 맛이 일품이었답니다. 우도에는 오션뷰인 식당들이 많고 맛집도 많으니까 한끼정도는 우도에서 식사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만족스런 점심식사를 끝내고 다시 우도한바퀴를 하러 갑니다 ㅎㅎ

우도의 명소 비양도

망루등대에서 또 실컷 바다를 즐기고 사진도 찍고 이제 비양도에 도착했습니다!
우도에서 또 배를 타야되나 했는데 ㅎㅎ
그냥 다리를 통해 갈 수 있더라구요. 비양도로 진입하는 도로가 좁아서 조금 고생했지만 그것 또한 재밌었답니다.
우도에서는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모호한 곳도 많고 차도에도 사람들이 많이 다니니 꼭 안전운전 하셔야해요!
비양도 비석 바로 옆에는 바다를 바라보는 정자도 있었고, 해녀식당도 있어서 많은 분들이 해산물을 드시더라구요!
아. 그리고 저 소원성취의자가 있어서 저도 소원을 한번 빌어봤습니다 ㅎㅎ 사진도 물론! 찍었구요!

비양도에 있는 봉수대예요!
봉수대 계단이 많이 가파라서 좀 위험하긴 했지만 한번쯤 올라가볼 만 했답니다.
비양도에서 보는 바다는 더욱 진한 색이었어요. ㅎㅎ
비양도가 백패킹의 성지라고 하던데, 여기에 오니 텐트가 즐비하게 있더라구요.

비양도 백팩킹

이렇게 텐트를 치고 쉬고 있으시더라구요!
저는 캠핑은 아직 해보지 않았는데 이런 곳이라면 조금 불편해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아침에 눈 뜨자마자 이렇게 멋진 풍경이라니.
정말 멋진 경험일 것 같아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저도 한번 꼭 해보고 싶어요!

점심을 먹었으니 이제 카페에서 잠시 쉬어가봅니다. ㅎㅎ
이 카페에서 우도의 명물인 땅콩아이스크림을 먹었답니다. ㅎㅎ
우도는 역시 오션뷰 카페가 많으니까 어디에 있든 좋은 것 같아요!
우도 바다멍을 하기에는 어디라도 굿!!
제가 갔던 카페에는 우도를 U-Do 라고 써놨더라구요. 뭔가 하는 것을 빼면 쉼이라는 뜻인 것 같아요 ㅎㅎ 사장님 센스가 완전 최고!!
저 글귀가 너무 맘에 들어서 자꾸만 생각나더라구요.
저도 휴식과 힐링을 위해서 제주를 찾았던 건데 정말 딱 어울리는 말이었어요.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
바로 그것 때문에 제주에 갔던 저였거든요. ㅎㅎ 발길 닿는데로 어디든 다 좋고 뭘 먹어도 다 맛있는 곳이 바로 제주 인 것 같아요 : )


마지막으로 우도에서 둘러본 곳은 검멀레해변! 검은색 해변이었는데요,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해변이 참 아름다웠답니다.
여기서도 저는 잠시 쉬어갔는데요, (또 ㅋㅋㅋ) 이번에는 망고쥬스를 한잔 했답니다 ㅎㅎ

검멀레해변에서 배를 타고 동굴탐험도 할 수 있던데, 이번에는 하지 못했어요. ㅠ
언젠가 다음에 다시 우도에 온다면 동굴탐험도 해보고싶네요!
이렇게 예쁜 포인트가 너무도 많았던 우도여행!

그렇게 검멀레해변까지 구경하고 소품샵에서 작은 기념품을 하나 사들고 다시 천진항으로 향했답니다.

이렇게 우도한바퀴를 여행하는데 대략 오전 10시쯤 부터 3시쯤까지 5시간 정도 소요된것 같아요!
사람마다 여행의 속도는 다르니 원하시는대로 여행하시면 됩니다 ㅎㅎ
우도에서 나갈때 저는 천진항을 이용했는데요, 나가는 배시간도 정해져있기는 하지만 워낙 관광객이 많다보이 어느정도 인원이 차면 시간과 상관없이 배를 운행한다고 해요! 그래서 배시간이 남았더라도 미리 승선해있는게 좋답니다.
저도 3시 조금 넘은 시간에 승선했더니 바로 출발해서 30분까지 기다리지 않고 우도를 나올 수 있었거든요!

지금까지 남쌤의 우도 여행기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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