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멋대로 즐겁게 여행하는 남쌤입니다 : )
이번에는 우도여행기를 풀어보려고 해요! 우도는 제주도에 딸린(?) 작은 섬이죠 ㅎㅎ
땅콩으로 워낙 유명한 곳이기도 하고요.

우도는 제주도에서도 동쪽, 성산쪽에 있는데요. 성산에서 제일 유명한 성산일출봉과 같이 구경하기 좋은 코스인 것 같아요!
아침 일찍 성산일출봉에서 일출을 보고 아침식사 후에 우도를 다녀오면 완벽한 하루 코스가 되거든요.

일단 우도를 가기위해서 성산항으로 가야합니다. 성산항에서 배를 타고 우도로 가는데요, 승선권은 예약은 안되고 당일 현장구매만 가능하답니다. 아무래도 오전 일찍 가는게 여러모로 이점이 많답니다.
또, 우도에서 돌아오는 마지막 배가 저녁6시쯤이고 우도를 꼼꼼히 돌아보려면 적어도 4~5시간은 소요되니 점심이후에 들어가기에는 좀 빠듯하기에 오전에 다녀오시기를 추천드려요!

우도를 가기위한 첫 관문

성산항으로 가면 도항선 대합실로 들어가서 표를 구매하면 됩니다!
저는 오전에 일찍 가는 게 좋다는 정보를 미리 입수 하고 ㅎㅎ 아침 9시에 갔는데요, 생각보다 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와있더라구요.  배는 매시간 30분에 출발하는데 저는 9시 30분에 출발하는 배편을 끊었답니다.
이 날 저는 호텔을 옮겨야했기 때문에 무거운 베낭을 들고 성산항까지 갔는데요, 우도에서도 이 짐을 다 들고 움직여여하나.. 고민했는데, 대합실 안에 들어가면 매표소 바로 맞은편에 물품보관함이 있답니다! 저처럼 짐이 많은 분들도 걱정말고 가시면 됩니다 ㅎㅎ

우도를 가기위한 승선신고서 

매표 전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는데요.
바로 승선신고서 작성입니다.
매표소 앞쪽으로는 신고서 작성대와 볼펜이 준비되어있고 많은 분들이 이미 작성하고 있더라구요.
작성법은 작성대에 잘 설명되어 있으니 어렵지 않게 작성할 수 있습니다. 사실 설명이 없어도 이름과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을 간단하게 작성하면 되고 챠량을 가져가지 않는 경우는 추가로 작성할 부분도 없으니 쉽게 하실 수 있어요.
작성한 승선신고서를 들고 매표를 하러 가시면 되는데요, 우도 왕복 승선권 10,500원 으로 비교적 저렴하다고 생각됩니다.
배를 타는 시간은 십여분 남짓이긴 하지만 비싸다고 생각되지는 않았어요 ㅎㅎ
매표가 끝나면 이제 배를 탈 준비는 완료!! 되었습니다. 배를 타는 시간이 짧지만 혹시 모르니 미리 화장실에 꼭 다녀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배 안에도 화장실이 있지만 아무래도 좀 협소하고 불편할 수 있으니까요!

제가 탔던 우도가는 배예요!
생각보다 배가 엄~청 커서 놀랬어요.
이름은 우도랜드2호 ㅎㅎ 뭔가 귀엽더라구요. 파란 바다위에 하얀 배를 보니 괜히 설레더라구요! 아침일찍부터 움직여서 뭔가 피곤한 감이 있었는데 이때 갑자기 잠이 확 깨면서 컨디션이 업 되더라구요 ㅎㅎ

쨘-! 드디어 우도에 도착했습니다!
보통은 성산항에서 배를 타면 천진항으로 도착하는데요,
천진항에 도착하시면 경찰소장님께서 간단한 안내말씀을 해주신답니다.   우도 여행에 꼭 필요한 내용들이니까 귀찮아도 꼭 듣고 이동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우도에 도착하시면 엄청나게 많은 전기차업체를 만나실 수 있어요 ㅎㅎ   저도 진짜 깜짝 놀랬답니다.   다들 호객행위를 많이 하는데 휩쓸리지마시고 천천히 보시고 맘에 드는 업체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처음 우도여행을 계획 할 때는 우도올레를 걸으면서 천천히 우도를 둘러보려고 했었는데요, 생각보다 우도가 엄청 크더라구요.
저는 진짜 걸어서 두세시간이면 되는건가 했었는데, 택도 없는 생각이었어요. ㅎㅎ
그래서 저도 전기차를 대여하기로 결정했답니다! 하지만 올레를 경험하고 싶으신분은 우도올레길이 잘 되어있으니 걸어서 여행하셔도 좋아요.
전기차외에도 전기스쿠터, 전기자전거, 혹은 일반 자전거도 대여가 가능하답니다.   자전거의 경우는 종일 대여도 만원정도로 저렴하더라구요.   보통 한 업체에서 다양하게 취급하고 있으니 원하는 업체에 가셔서 비용 등을 알아보시면 됩니다!

저는 신형 전기차로 선택했고 시간제한없이 종일 3만원에 대여했습니다.   대략 5시간정도 탔으니 저는 시간당 6천원 정도의 요금으로 빌린 셈이네요.
처음 대여할 때는 조금 비싸다는 생각을 했지만 반납할 때는 충분히 가치있는 지출이었다고 생각했답니다.   이 날 진짜 한여름처럼 너무 더웠는데 (10월초였는데 말이죠..) 만약 걸어서 여행했더라면 저는 태양 아래 바싹 말라버렸을지도 몰라요.. ㅎㅎ

전기차를 타고 본격적으로 우도여행을
시작합니다!
저는 천진항을 출발해서 시계방향으로 우도를 한바퀴 돌았는데요, 우도의 해변도로를 따라서 첫 번째 목적지인 하우목동항으로 향했습니다.  
길을 몰라도 괜찮아요!
그저 해변을 따라 달리기만 하면 된답니다. ㅎㅎ 우도는 차선이 명확하게 나눠지지 않은 곳이 많지만 기본적인 룰을 지켜주시면 충분히 즐겁게 운전할 수 있어요.
속도는 천천히, 그리고 헬멧은 필수 입니다!

곳곳에 여기는 우도다!! 하는 아이템들이 여기저기 많았는데요.
파란 하늘과 파란 우도의 바다.. 정말 예쁘죠?
햇볕이 뜨거웠지만 그래도 아주 맑은 날씨 덕분에 시선이 가는 곳 마다 그림같은 풍경이 펼져졌어요. 유독 우도의 바다는 진한 파란색이더라구요.
진짜 진짜 바다색! 찐 파랑이요 ㅎㅎㅎ
우도에는 두개의 항구가 있는데요, 제가 도착한 천진항이 있고 하우목동항이라는 항구가 또 있어요!
둘 다 성산항으로 갈 수 있으니 우도를 나갈 때 원하는 곳에서 배를 타시면 됩니다.

우도의 멋진 풍경

하우목동항을 지나서 이번에는 망루등대를 향해 갔는데요, 끝없이 펼쳐지는 바다 풍경에 저절로 속도를 줄이게 되더라구요.
너무 빨리 지나가버리는게 아쉬워서 최대한 낮은 속도로 바다를 보면서 갔답니다.
중간중간에 정차할 곳들이 많아서 10분이상 달리지 않았던것 같아요 ㅎㅎ
자꾸만 멈추게 되는 <마성의 우도> 랄까요.. 계속 사진을 찍고 싶고 멈춰서서 넋놓고 바다를 바라보게 되더라구요.

귀여운 우도 전기차

우도에 갔던 날 아침을 너무 간단하게 먹은 탓인지 일찍 배가 고프더라구요.
등대로 향하던 길가에 예쁜 식당이 보여서 멈췄답니다.
아. 사진속 차가 제가 빌린 전기차예요!
너무 귀엽죠? ㅎㅎ 1인승 같은 2인승이랍니다 ㅎㅎ 핑크색 차를 탈 뻔 했는데, 저는 이 하얀색이 맘에 들어서 직원분께 하얀색 차로 달라고... 진상아닌 진상을 부렸죠.
하지만 덕분에 신나게 운전할 수 있었답니다!
아, 전기차에는 에어컨 같은건 없어요... ㅠ 창문을 열고 바람이 들어와야 시원하답니다!
그리고 가급적 긴팔을 입으시거나 양 팔에 선크림을 듬뿍! 바르셔야해요.
저는 선크림을 안발랐더니 아주 양쪽 팔이 시커멓게 ㅋㅋ 잘~ 탔더라구요. 저녁에 샤워할때 따끔거려서 혼났답니다.
제주는 초겨울까지도 꽤 해가 뜨거우니 참고하시기를!

어쨌건 저 예쁜 식당에서 우도의 바다를 바라보며 점심을 먹었답니다. 점심메뉴는 해물라면! 커다란 문어랑 새우, 홍합이 듬뿍 들어간 바다라면이었어요!!
나이가 지긋하신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셨고 통통한 문어를 씹는 맛이 일품이었답니다. 우도에는 오션뷰인 식당들이 많고 맛집도 많으니까 한끼정도는 우도에서 식사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만족스런 점심식사를 끝내고 다시 우도한바퀴를 하러 갑니다 ㅎㅎ

우도의 명소 비양도

망루등대에서 또 실컷 바다를 즐기고 사진도 찍고 이제 비양도에 도착했습니다!
우도에서 또 배를 타야되나 했는데 ㅎㅎ
그냥 다리를 통해 갈 수 있더라구요. 비양도로 진입하는 도로가 좁아서 조금 고생했지만 그것 또한 재밌었답니다.
우도에서는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모호한 곳도 많고 차도에도 사람들이 많이 다니니 꼭 안전운전 하셔야해요!
비양도 비석 바로 옆에는 바다를 바라보는 정자도 있었고, 해녀식당도 있어서 많은 분들이 해산물을 드시더라구요!
아. 그리고 저 소원성취의자가 있어서 저도 소원을 한번 빌어봤습니다 ㅎㅎ 사진도 물론! 찍었구요!

비양도에 있는 봉수대예요!
봉수대 계단이 많이 가파라서 좀 위험하긴 했지만 한번쯤 올라가볼 만 했답니다.
비양도에서 보는 바다는 더욱 진한 색이었어요. ㅎㅎ
비양도가 백패킹의 성지라고 하던데, 여기에 오니 텐트가 즐비하게 있더라구요.

비양도 백팩킹

이렇게 텐트를 치고 쉬고 있으시더라구요!
저는 캠핑은 아직 해보지 않았는데 이런 곳이라면 조금 불편해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아침에 눈 뜨자마자 이렇게 멋진 풍경이라니.
정말 멋진 경험일 것 같아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저도 한번 꼭 해보고 싶어요!

점심을 먹었으니 이제 카페에서 잠시 쉬어가봅니다. ㅎㅎ
이 카페에서 우도의 명물인 땅콩아이스크림을 먹었답니다. ㅎㅎ
우도는 역시 오션뷰 카페가 많으니까 어디에 있든 좋은 것 같아요!
우도 바다멍을 하기에는 어디라도 굿!!
제가 갔던 카페에는 우도를 U-Do 라고 써놨더라구요. 뭔가 하는 것을 빼면 쉼이라는 뜻인 것 같아요 ㅎㅎ 사장님 센스가 완전 최고!!
저 글귀가 너무 맘에 들어서 자꾸만 생각나더라구요.
저도 휴식과 힐링을 위해서 제주를 찾았던 건데 정말 딱 어울리는 말이었어요.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
바로 그것 때문에 제주에 갔던 저였거든요. ㅎㅎ 발길 닿는데로 어디든 다 좋고 뭘 먹어도 다 맛있는 곳이 바로 제주 인 것 같아요 : )


마지막으로 우도에서 둘러본 곳은 검멀레해변! 검은색 해변이었는데요,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해변이 참 아름다웠답니다.
여기서도 저는 잠시 쉬어갔는데요, (또 ㅋㅋㅋ) 이번에는 망고쥬스를 한잔 했답니다 ㅎㅎ

검멀레해변에서 배를 타고 동굴탐험도 할 수 있던데, 이번에는 하지 못했어요. ㅠ
언젠가 다음에 다시 우도에 온다면 동굴탐험도 해보고싶네요!
이렇게 예쁜 포인트가 너무도 많았던 우도여행!

그렇게 검멀레해변까지 구경하고 소품샵에서 작은 기념품을 하나 사들고 다시 천진항으로 향했답니다.

이렇게 우도한바퀴를 여행하는데 대략 오전 10시쯤 부터 3시쯤까지 5시간 정도 소요된것 같아요!
사람마다 여행의 속도는 다르니 원하시는대로 여행하시면 됩니다 ㅎㅎ
우도에서 나갈때 저는 천진항을 이용했는데요, 나가는 배시간도 정해져있기는 하지만 워낙 관광객이 많다보이 어느정도 인원이 차면 시간과 상관없이 배를 운행한다고 해요! 그래서 배시간이 남았더라도 미리 승선해있는게 좋답니다.
저도 3시 조금 넘은 시간에 승선했더니 바로 출발해서 30분까지 기다리지 않고 우도를 나올 수 있었거든요!

지금까지 남쌤의 우도 여행기였습니다 : )

내멋대로 여행하는 남쌤입니다 : )
제주여행하면 가장 많이 떠올리는 게 바로 제주올레길일것 같아요.
저도 물론! 제주하면 당연히 올레길! 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제주여행을 하면서 올레길을 걷지 않는 다면 그건 찐제주여행이 아니죠! ㅎㅎ 차로 편안하게 많은 곳을 둘러보는 것도 물론 좋은 여행이지만, 저는 발로 걷고 직접 체험하는 여행을 선호하는 편이라서 역시 제주에서도 올레길을 체험해보았습니다.

제주올레길은 사단법인 제주올레에서 만든 장거리 도보 여행길인데요, 제주도를 걸어서 여행하는 26개 코스로 총 425km에 이른다고 해요.
요즘엔 하영올레나 역올레 등 기존의 올레길에 추가되거나 다양한 형태로 걸으면서 즐기는 제주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코스라고 할 수 있죠.

제주올레는 각 코스마다 홈페이지에 안내가 아주 잘 되어있답니다.
시작점과 종점이 모두 표기되어있는데 이것은 꼭 정해진 것은 아니랍니다. 시작점과 종점을 바꿔서 걸어도 좋고, 한 코스에서 일부만 걸어도 좋답니다.

저는 후자를 선택했는데요, 그냥 제가 짠 여행경로에 겹쳐지는 코스를 선택해서 걷기도 하고 어떤날은 갑자기 걷고싶은 길이 생겨서 걷기도 하고 정말 제맘대로 올레를 즐겼답니다. 특히 이번 제주여행에서는 주로 해변에 가까운 올레길을 많이 다녔는데요, 그 중에서 가장 예뻤던 올레길 코스를 소개하려고 해요!



제주올레 15-B 코스 : 한림 - 고내 올레

제주올레 15-B 코스는 한림항에서 시작하여 고내포구에서 끝나는 코스로 총 길이 13Km , 소요시간은 총 5시간 정도로 초보도 무난히 걸을 수 있는 난이도를 가진 해안도보길이다.
15-B코스는 숲길과 오름을 지나는 15-A코스와 달리 한담해안산책로를 포함한 곽지-애월의 해안을 두루 볼 수 있는데, 곽지과물 해수욕장의 투명한 쪽빛 바다와 부드러운 모래가 인상적으로, 한담해안산책로는 해안절경의 수려함은 물론 해질녘 석양에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구불구불하게 이어진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에서는 애월 환해장성도 만날 수 있어 신구의 매력이 공존하며 색다른 조화를 이룬다. 역사와 함께 한 각 마을의 매력에도 흠뻑 취할 수 있는 길이다.

- 제주올레트레일 홈페이지 내 제주올레설명에서 발췌


원래 15-B 코스는 한림항부터 시작하지만 저는 곽지해수욕장에서 시작해서 종점인 고내포구까지 가지 않고 애월카페거리를 지나 하이월드제주까지 해안길을 따라 걸었답니다.
곽지해수욕장까지는 버스로 이동했는데, 제주의 버스는 배차가 꽤 긴편이지만 대부분의 주요 스팟들은 많은 버스들이 정차하기 때문에 버스를 오래 기다린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버스에 내려 조금만 걸어가면 곽지해수욕장을 만날 수 있는데요, 사실 곽지해수욕장에 바다보다 더 기대되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 노천탕인데요!
바닷가에 노천탕이라니! 뭔가 로맨틱하기도 하고 의아하기도 한 이 신기한 노천탕은 아주 오래전 부터 이지역에서 이용해왔다고 해요.
1년내내 용천수가 나온다는데, 한여름의 무더위에도 이 용천수는 15도 정도로 차갑다고 하네요.
저는 이런 정보를 잘 모르고 무작정 노천탕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는데요, 뜨끈한 온천탕을 생각했는데 물이 차가워서 깜짝 놀랬답니다 ㅎㅎ

어쨌거나 과물노천탕은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무료이용시설이고 보통의 목욕탕처럼 남탕과 여탕이 나눠져있답니다.
직접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남탕과 여탕의 입구에 동상이 다른데 그것도 나름의 재미가 있는 볼거리였답니다. ㅎㅎ 꼭 직접 가서 보시기를!
저는 여탕으로 입장했습니다. (성별인증을 해버렸네요 ㅎㅎㅎ)

잠시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혀봤답니다.
물은 정말 너무 깨끗했고 생각보다 꽤 큰 탕이 있었어요.
신기하게도 노천탕 물 속에 물고기들이 살고 있더라구요 ㅎㅎ 아무래도 바닷물이 유입되어서 그런가봐요. 여튼 신기했어요. 왠지 닥터피쉬가 연상되기도 하구요 ㅎㅎ
아. 과물노천탕에는 가끔 진짜로 해수욕후에 가볍게 목욕을 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해요.
원래 사진촬영은 금지입니다!
제가 갔을때는 아무도 이용하지 않아서 사진을 남겼으니 오해하지 마시기를 ^^
이렇게 특이한 경험을 하나 추가하고 이제는 진짜 곽지해변으로 걸음을 옮겨봤습니다.

곽지해변에 걸린 올레길 표식!

올레길을 걷다가 이 표식을 만나면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는데요.
바다 가까이 이렇게 묶여있으니 뭔가 더 분위기가 있고 왠지 더 열심히 걷게 되더라구요? ㅎㅎ
올레길은 이렇게 표식이 어디있는지 찾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요즘엔 다들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지도를 보면서 가겠지만 아마 처음 올레길이 생겼을때는 이 표식을 찾으면서 걸었을테니 정말 중요한 표식이지요! 색도 빨강과 파랑이라니, 정말 찰떡인거 같아요!

잠시 바다랑 브이도 해보고요 ㅎㅎ
바다색이 진짜 너무 예뻐요..
이렇게 투명한 듯한 에메랄드 빛깔이라니! 가까운 곳은 에메랄드 빛이고 조금씩 멀어질 수록 진한 바다색이 되어가는게 꼭 그림을 그려놓은 것 같아요.
한국에도 이런 아름다운 색을 가진 바다가 있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왠지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정말 제주는 아름다운 곳인것 같아요.

저멀리 수평선과 맞닿은 하늘과 구름마저도 너무 아름다운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입니다.
제주의 현무암까지 어우러지니 정말 절경이지요. 곽지에서 애월로 향하는 올레길은 이렇게 바다와 아주 가까이 길이 형성되어있고 바닥도 걷기 편하게 잘 만들어져 있어요.
오른쪽으로는 절벽과 나무들이 있고 왼쪽으로는 바다가 손에 잡힐 듯 가까운 해안길을 걸으니 마지 온세상이 제 것 마냥 기분이 좋더라구요.

이렇게 돌이 깔려진 예쁜 길도 있었답니다. 올레길을 누가 만드셨는지 진짜 너무 잘 만든 것 같아요!
걸음을 옮기는 곳마다 너무 아름다우니 햇볕도 바람도 그저 다 감사할 뿐이더라구요.
더위도 잊고 걷다가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게 되더라구요.
물멍이라고 하나요? ㅎㅎ 자꾸만 시선이 가는 아름다운 제주의 바다 : )

바다 아주 가까이 돌틈에 끼워진 올레길 표식! 뭔가 늠름해보이지 않나요?
바람이 많이 불어서 표식이 마구 날려서 사진이 예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멋이 있죠? ㅎㅎ 구멍이 숭숭난 현무암도 멋지네요.

잠시 걸음을 멈추고 기념사진도 찍어봅니다. 다시봐도 바다색이 너무 아름답네요.
누가 물감이라도 풀어놓은 것 처럼 어쩜 이렇게 고운 색이 있을 수 있나요.
사진에는 한적해보이지만 제가 걷던 날 꽤 많은 분들을 만났답니다.
다들 멈춰서서 사진을 찍느라 바쁘더라구요. 셔터를 누를수 밖에 없는 풍경이긴 하죠 ㅎㅎ

해가 꽤 뜨겁던 날이었지만 10월 초이다 보니 역시 가을은 가을인가 봅니다.
해변가에도 이렇게 억새가 잔뜩 있더라구요. 색도 예쁘고 뒤로 보이는 바다와 하늘.. 그리고 구름까지 예술작품 같네요.
제가 찍었지만 아주 마음에 드는 사진입니다. 찍을때는 몰랐는데 구름이 정말 예쁘게 나왔네요!

계속 이렇게 잘 정돈된 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한담을 지나 애월에 이르게 됩니다.

애월은 제주에서 가장 핫한 장소이기도 하죠. 카페거리도 형성되어있고 유명한 맛집과 카페가 즐비합니다.
기념품을 살수 있는 예쁜 소품샵들도 아주 많구요. 저도 애월카페거리 끝까지 걸어가서 점심을 먹었는데요, 어디에 들어가셔도 좋은 것 같아요. 어디서건 예쁜 애월의 바다를 즐길 수 있으니까요.
곽지보다는 애월로 갈 수록 바다는 점점 진한 푸른빛을 띄었는데요.
애월에 도착하니 진한 바다색이더라구요. 바다색이 점점 변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었던 코스였어요. 그리고 이 코스는 아무래도 제주의 서쪽바다를 걷는 코스이다 보니 낮보다 저녁의 석양이 더욱 멋있다고 하네요!
저는 애월의 한 카페에서 석양을 보았는데요. 걸으면서 보는 것도 너무 멋있을 것 같아요. 저녁시간이라면 조금 선선해질테니 걷기에도 더욱 좋을 거 같네요!
저는 10월 초에 걸었는데도 한여름처럼 땀이 줄줄 날 정도로 더웠답니다.
제주는 꽤 늦게까지도 더우니까 참고하셔서 올레길을 건강하게 걸으시길 바랍니다 : )






제주올레길 코스가 궁금하신 분은 제주올레를 검색하시면 사단법인 제주올레 홈페이지에 아주 상세하게 안내가 되어있답니다.
보시고 원하는 코스를 저처럼 원하는 만큼 걸으셔도 좋을 것 같아요!

내멋대로 즐기는 행복한 남쌤 입니다 : )

제주는 왠지 로망이 있는 그런 곳이죠 ^^
저도 제주에 대한 동경과 로망이 있는데요, 일단 제주도! 하면 바다! 잖아요~
왠지 해외같은 그런 다양하고 예쁜 바다를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제주도 ♡
제주공항에서 정말 너무 가까운 해변!
그래서 제주여행 첫날이나 마지막 날 들리기 딱인 이 곳! 이호테우 해변을 소개합니다 : )

저는 이호테우해변까지 버스를 타고 갔어요!
제주도 여행의 마지막 날이었는데, 애월읍에 숙소가 있어서 걸어가기는 비행기 시간이 촉박해서 버스를 탔답니다.

이호테우는 워낙에 유명한 해변이다보니, 버스가 아주 많이 있더라구요! 카카오맵으로 경로를 검색하면 아주 쉽게 찾아 갈 수 있답니다.
사실 <제주버스정보>라는 어플도 있어서 받았는데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사용하기가 좀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주로 카카오맵을 이용해서 걷거나 버스를 이용했는데요, 거의 정확하게 안내가 되서 아주 좋았어요.
덕분에 버스를 마냥 기다릴 일도 없었고 즐거운 뚜벅이 여행이 되었지요!
제주 뚜벅이 여행에 대한 꿀팁들도 모아서 한번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 )

버스정류장에서 아주 조금만 걸어가면 쨘! 나타나는 이호테우해변!

이호테우 해변은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호동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제주 시내에서 서쪽으로 약 7㎞ 지점에 있어 제주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해변이랍니다 : )

이렇게 예쁘게 써져있더라구요!
다시 봐도 참 뭔가 이국적인 느낌의 이름인 이호테우 ㅎㅎ 뭔가 막 스페인스럽기도 하고? 이름만 들었을때 저는 왠지우리나라 해변같은 느낌이 아니더라구요 ㅎㅎ

이호테우란?

이호는 제주의 지명이고, 테우란 제주의 전통배를 뜻하는 말이라고 해요!
이호라는 지역은 바다를 터전으로 하는 곳이었고, 그 지역의 어업을 하던 배가 테우라고 하네요~ 그 두 이름이 합쳐진 것이 이호테우라는 말이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 )


이 간판(?)을 지나고 조금만 가면 바로 해변을 만날 수 있는데요, 해변가로 가는길에 캠핑장이 있더라구요~
캠핑하시는 분들이 엄청 많았어요!
진짜 깜짝 놀랐거든요~ 한편으로는 그분들이 너무너무 부럽더라구요 ㅠ
느긋하게 자고 일어나서 눈뜨면 바로 펼쳐지는 바다라니! 바닷가에서 캠핑은 정말 낭만적인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캠핑을 거의 해본 적이 없는데 제주 여행을 하면서 보니 캠핑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그래서 조만간 저도 캠핑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ㅎㅎ

많은 텐트들을 뒤로하고 조금만 더 걸어가니 드디어!! 바다가 보입니다!!
예의바르게 마스크를 착용하신(?) 돌하르방님 ㅎㅎ 다들 마스크 착용! 아시죠?? 아름다운 제주를 즐기기 위해서는 꼭꼭 지켜주세요 : )
저 마스크 문양을 보니 동백꽃인가봐요! 제주가 또 동백이 유명하니까~ 소품샵에서 많이 봤는데 아이들이 착용하면 진짜 너무 귀여울 것 같아요 ㅎㅎ 돌하르방도 잘 어울리네요!

웰컴 투 이호!
이렇게 예쁜 방파제(??)도 있더라구요.
이걸 뭐라고 불러야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ㅎㅎ 뭔가 예술작품 처럼 아주 멋지게 만들어 놨더라구요!
귀여운 파도도 살짝쿵 ㅎㅎ
그리고 저~멀리 드디어! 그 유명한 말 등대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이호테우는 저 말 두마리 보러오는거 아닙니까? ㅎㅎ

말 등대를 좀 더 가까이 보기 위해 해안로를 따라서 계속 걸어가다 보니 해수풀장이 있더라구요~ 10월이다보니 현재 운영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공항에서 차로 15분정도면 오는 가까운 거리인데다가 캠핑장도 있고 이렇게 풀장까지 있으니 가족단위로 놀기에 최적인 것 같더라구요! 거기다 바닷물로 운영하는 해수풀장이라니~ 안전하게 바다를 즐길 수 있을 것같아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아무래도 유명한 해변이다보니 화장실도 잘 되어있고 관리도 잘 하는 것 같더라구요.
내년에는 와서 수영도 하고 놀고 싶네요 ㅎㅎ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는 말 두마리!

이호테우해변의 말등대는 빨간색이랑 하얀색 이렇게 두개가 있는데요, 파란 바다에 떠있는 느낌의 말 두마리가 정말 이쁜 것 같아요.
색감도 어쩜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
수평선이랑 하늘이 맞닿아 있는 느낌이라서 더 아름다운 느낌이네요~

이호테우해변은 산책하기에도 너무 좋았는데요. 이호테우해변에 근접한 길은 올레길17코스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저도 올레길 전체를 걷지는 못했지만 이호테우 해변에서 잠시 올레길을 따라 걸었는데요.
해변과 아주 근접하고 나무도 꽤 많아서 많이 뜨겁지 않았고 중간에 정자나 벤치가 많이 있어서 잠시 쉬며 해변을 바라보는 여유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기회가 된다면 언제가 17코스를 모두 완주해봐도 좋을 거 같아요.
해변 가까이에 올레길이 형성되어 있어서 걷는 재미가 쏠쏠 할 것 같더라구요~
길을 따라 걷다보면 캠핑하시는 분들은 많이들 벤치나 정자에 앉아서 바다를 하염없이 보시더라구요 ㅎㅎ
물멍이라고 하나요? 진짜 하루종일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되는게 제주의 바다죠!
제주여행을 하면서 유명하다는 해변들을 많이 가봤는데요, 각 해변마다 바다색이 다 다르더라구요~
이호테우 해변은 좀 진한 파란색이었어요! 보통 떠올리게 되는 그런 바다색이요 ㅎㅎ
그래서 하늘이랑 바다가 잘 구별되지 않는 그런 묘한 아름다움이 있더라구요~
투명한 바다만 이쁜게 아니더라구요~
각 각의 매력이 진짜 다 달라요 ㅎㅎ

한결 더 가까워진 말등대!
이렇게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더라구요~
아쉽게도 저는 혼자하는 여행이라서 혼자 찍어야하니... ㅠㅠ 손하트로 대신 해 보았답니다 ㅎㅎ
두 마리 말등대를 형상화한 벤치? 같은 포토존♡ 넘나 귀엽죠!
두 말 덕분에(?) 혼자라도 외롭지는 않았답니다. ㅎㅎ

해변을 따라 계속 걷다가 보면 예쁜 카페나 소품샵들도 만날 수 있어요!
바다를 보면서 커피도 한잔 하고ㅎㅎ
저는 커피를 좋아하지 않아서 제주 특산물인! 한라봉쥬스를 한 잔 마셨답니다~
제주에서는 1일 1한라봉 해야지요!
예쁜 소품샵에서 귀여운 머리끈도 기념삼아 하나 사구요! ㅎㅎ

제주여행 마지막 날이었는데, 이호테우해변에서 공항가기 직전까지 마지막 바다를 실컷 보았답니다 : )
저처럼 마지막날 그냥 공항가기가 아쉬우신 분들, 시간이 많이 허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이호테우가 있으니까요♡ 왕복으로 30분정도, 총 1시간이면 충분히 바다를 즐길수 있답니다!
역시 제주!
당분간 제주의 여행기를 풀어볼게요! 다음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요 : )

티스토리에는 이런저런 기록들을 남겨보려해요!
저만의 여행기록, 저만의 생각과 취미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을 풀어보려합니다 :)
두근두근. 뿌듯뿌듯.
앞으로 차곡 차곡 쌓아갈 이 공간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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